로이터, 中 3분기 성장률 4.4% 전망…"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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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10-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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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0.8→1.0%로 상승 전망

  • CPI 상승률은 작년 2.0%→올해 0.5%로 둔화 전망

중국 쑤저우 산업단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쑤저우 산업단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보다 둔화될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가 9~16일까지 60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중국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중앙값 기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분기 성장률인 6.3% 대비 2%포인트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1.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2분기(0.8%)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한 응답자들은 중국의 올해와 내년 전체 성장률은 각각 5.0%,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중국 정부가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은 무리 없이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중국 경제는 1분기에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으나 2분기부터는 경기 동력이 약화하면서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3분기 들어 중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일부 호전 조짐이 감지되기도 했지만, 부동산 부문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물가 및 수출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는 등 여전히 경기 기반이 취약한 모습이다.

씨티그룹은 "당사는 여전히 (중국 경제가) 사이클 바닥에 있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부양책들의 진행 상황 및 연내 추가 부양책 여부가 중국 거시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앞으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면서도, 그 효과는 2024년 들어서도 상당 기간이 지나야 체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주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1조 위안(약 185조원) 규모의 추가 국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7890억 위안(약 14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2020년 12월 이후 근 3년래 최대 규모의 MLF 유동성 공급을 단행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작년 2.0%에서 올해는 0.5%까지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3%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다만 내년에는 CPI 상승률이 1.8%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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