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코스피 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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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3-10-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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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극복하지 못하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대거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1포인트(0.81%) 내린 2436.24포인트로 정규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들이 이날 2075억원가량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70억원, 1984억원 규모로 물량을 받아냈지만 낙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이날 3포인트(0.92%) 밀린 가운데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1850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대형주들이 고전했다. 국내 증시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700원(1.03%) 떨어진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도 1만원(2.07%) 하락한 47만4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LS네트웍스, 대성에너지가 상한가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쳤고, 252개 종목이 상승, 645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3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2.94포인트(1.49%) 후퇴한 810.54포인트로 이날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장 후반부에 800포인트 붕괴 위기에 몰렸지만 막판 낙폭을 회복하며 간신히 800포인트를 사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의 물량이 대거 출회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1404억원 규모로 주식을 처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97억원, 8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이날 성적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3500원(1.42%) 내린 24만2500원으로 이날 거래를 끝낸 반면 에코프로와 셀트리온은 각각 2000원(0.24%), 500원(0.78%) 오른 83만5000원, 6만48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이아이테크, 전진바이오팜, 큐로홀딩스, 한창산업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88개 종목이 상승, 1258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61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감 심화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돼 하락 마감했다"며 "이-팔전쟁 확전 우려에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경계감에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14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에 대한 순매도 우위를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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