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일본인 구출' 소식에 日 누리꾼 "한국,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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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3-10-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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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재외국민 군 수송기 투입 사진연합뉴스
국방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재외국민 군 수송기 투입'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시 상황에 놓인 이스라엘에서 일본인 51명을 빼낸 한국 정부에 일본 누리꾼들이 감사를 표했다. 반면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에는 자국민 단 8명만이 탑승해 한국보다 한발 늦다고 지적했다.

15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스라엘에서 출국을 희망한 자국민 구조를 위해 전세기 1대를 급파해 일본인 8명을 태우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 측 군수송기가 무료로 운행된 반면 일본 정부 측은 두바이로 이동하는 전세기 이용에 1인당 3만엔(약 27만1800원)을 부과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료 수송기' 논란도 불거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조도 늦었는데 고작 8명", "비어있는 자리에 외국인을 태우고 도와라", "한국 수송기는 서울까지 51명이 무료로 탑승했는데, 일본 전세기는 두바이까지 3만엔을 내고 탔다" 등 쓴소리가 오갔다.

또 이날 오후 5시 기준 한국 수송기 현장 모습이 담긴 게시물에는 '좋아요' 약 1만3000개가 달리는 등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 정부 측에 감사 인사를 보냈다.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이 일본 사람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운 점 정말 감사하다", "(한국 군이) 웃는 얼굴로 맞이해 아이들의 불안을 없애줬다", "한일 관계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협력 관계가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정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심화하자 국민 안전을 위해 군 수송기(KC-330)와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국민 163명을 모두 태운 국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 국민 51명, 싱가포르 국민 6명을 함께 탑승시켜 전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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