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대규모 로켓 발사한 하마스…이스라엘 "반드시 이길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은미 기자
입력 2023-10-07 17: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사망자 최소 6명·부상자 200명 육박

  •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우리에게 해 입힌 자들 극복 가능"

  • 2021년 '11일 전쟁' 이후 최대 갈등 전망

7일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7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로켓을 날려 사상자가 200명 가까이 발생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하마스를 상대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선언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수백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6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병원들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으로 이스라엘 전역에서 부상자가 200명에 육박한다.

요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의 로켓 발사 뒤 군인들을 보낸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는 오늘 아침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모든 장소에서 적과 싸우고 있다.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보안 지침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했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매우 어려운 순간에 직면해 있다. 우리가 해를 입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적었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포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마스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언하며 첫 20분간 사격을 통해 5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싸움에 동참할 것도 촉구했다.

이스라엘 경찰총장은 "전쟁 상황이다. 가자지구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남부 지역 21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남부 전역에 민간인 이동을 금지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로켓을 쏜 것은 물론, 대원들을 이스라엘로 침투시키고 있다며 가자지구 분리 장벽으로부터 80km 지역까지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마스의 이번 공세는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속 벌어졌던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