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읍,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 여행객의 동심 자극

  • 바람에 흔들리는 소녀의 모습 같은 코스모스 장관 이뤄

청도읍 하천변에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군락에 지나가던 여행객들이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연신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사진촬영 하고 있다사진청도군
청도읍 하천 변에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군락에 지나가던 여행객들이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연신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사진 촬영 하고 있다[사진=청도군]
경북 청도군(군수 김하수)의 10월의 시작은 노란 청도반시와 길을 따라 피어난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로 시작한다.

특히 청도읍의 코스모스 꽃밭은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어 청도군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6일 청도군이 밝혔다.

신도리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맞은편 3000여 평의 하천변 일대를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 꽃밭으로 바꾸어 놓아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코스모스 꽃밭은 지난 7월 말에 씨를 파종한 것으로, 가을의 계절인 10월에 개화 해 청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도로변 가드레일 너머로 보일 듯 말듯 피어있지만 막상 차를 주차하고 들어 가보면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펼쳐진 코스모스는 순간 ‘와~~~’ 하는 감탄사와 함께 10대의 동심으로 돌아가 입에서 휘파람이 절로 나오게 하고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 동요를 흥얼거리게 한다. 
 
가을의 정취에 취해 꽃밭을 이리저리 활보하며 코스모스를 앵글로 옮기고자 연신 핸드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모습은 청도 하천 변이 유명 가을 관광지 인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대구에 거주하는 A씨는 "청도에 볼일이 있어 왔는데 코스모스가 장관이라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췄다. 어릴 적 많이 보고 자란 코스모스가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꽃이 됐는데, 청도에 와 보니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어 어릴 적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화합이라는 꽃 말을 가진 코스모스처럼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이 봉합 돼 화합 하는 사회로 나갔으면 한다"고 하며 뼈 있는 소감을 밝혔다.   
 
김용부 청도읍장은 “지나가다 뜻밖의 행운을 찾은 듯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풀만 무성하던 하천 변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바꿀 수 있어 뿌듯하며, 생각지 못한 곳에 숨은 그림 찾듯 새로운 꽃밭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