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꿈과 낭만이 넘치는 정동의 밤을 걷다...서울 중구, 13일부터 '2023 정동야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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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0-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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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대표 역사문화축제 '정동야행' 13~14일 양일간 정동 일대에서 개최

  • 덕수궁 고궁음악회를 시작으로 공연·전시·특강·체험·해설투어 마련

  • 덕수궁, 영국대사관, 국립정동극장 등 33개 문화시설 개방

지난 2016년 열린 정동야행 행사 사진중구청
지난 2016년 열린 정동야행 행사. [사진=중구청]
근대의 꿈과 낭만이 살아있는 정동의 밤거리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시 중구는 오는 13일, 14일 이틀간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2023 정동야행(貞洞夜行)'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기관과 시설이 저마다 품고 있는 희로애락의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축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중구는 올해 주제를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부'로 정하고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보듬었던 정동을 조명한다.

이번 행사는 1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14일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중구는 올해 프로그램으로 야화(夜花·역사 문화시설 야간 개방 및 문화공연)를 중심으로 야로(夜路·역사 해설 투어), 야사(夜史·덕수궁 돌담길 체험행사), 야경(夜景·야간경관), 야설(夜設·거리 공연), 야식(夜食·먹거리), 야시(夜市·예술 장터 및 공방) 등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 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이화박물관, 주한캐나다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 등 33개 시설이 참여해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올해 축제는 13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 음악회의 연주로 시작된다. 이어 루네이트(LUN8), 경기 소리꾼 이희문, 국악인 하윤주, 테너 존 노, 피아니스트 조영훈, 소프라노 이해원의 공연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정동야행은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시설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3일 주한캐나다대사관, 14일 주한영국대사관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이 밖에도 △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한 송용진 강사의 역사 강의 '쏭내관 특강'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관람 △국립 정동극장, 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다 같이 돌자 정동한바퀴 '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화통 콘서트' 등이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정동야행은 지난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 행사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전국 곳곳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성공적인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다만 이후 서울시에서 행사를 운영해 오다가 올해 5년 만에 다시 중구가 개최하게 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수줍게 마주치던 배재학당, 이화학당 학생들, 파이프오르간 뒤에 숨어 독립선언서를 등사하던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정동야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며 "100여년 전의 역사적 순간이 현재와 맞닿는 접점, 정동 야행에서 새로운 ‘만남’을 구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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