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도 거거익선···LG디스플레이, 초대형 OLED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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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9-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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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TV 시장의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를 겨냥해 초대형 OLED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22년 71만 대 수준에서 연평균 20%씩 신장하여 2026년에는 17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 연평균 성장률이 7.1%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세다. 

옴디아는 전체 OLED TV 패널 출하량에서 70인치 이상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해 14.8%에서 2024년 15.1%, 2025년 15.9%, 2026년 17.3%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대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OLED TV 패널 평균 사이즈는 올해 처음으로 60인치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빠르게 성장 중인 초대형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쌓은 노하우 덕분에 현존 최대 사이즈인 97인치부터 가장 작은 27인치에 이르기까지 중형과 초대형을 아우르는 OLED T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술 난도가 높은 80인치 이상 OLED TV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다. 80인치 이상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최근 TV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21년 7.7만 대, 22년 10만 대에 이어 올해는 12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높은 가격대로 인해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초대형 OLED TV가 선전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대세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옴디아에 따르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의 점유율(매출 기준)은 지난해 36.7%, 올해 46.1%에 이어 내년에는 50%를 돌파한 뒤 2027년에는 68.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패널 양산 기술 및 노하우와 ‘메타(META) 테크놀로지’ 등 최첨단 화질 기술을 앞세워 OLED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연구한 3세대 OLED TV 패널 기술로,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MLA)' 등을 통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최대 휘도는 2100니트를 달성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했다.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LG디스플레이의 3세대 OLED TV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LG디스플레이의 3세대 OLED TV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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