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양자 컴퓨터로 6G 위성통신 시대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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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9-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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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큐노바 등 산·학 협력 통해 위성망 최적화

LG유플러스 임직원이 6G 저궤도 위성망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6G 저궤도 위성망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큐노바(Qunova) 등과 손잡고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6G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슈퍼 컴퓨터에 비해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른 양자 컴퓨터를 네트워크 고도화 작업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산학협력을 통해 양자 컴퓨터로 위성 네트워크 전 구간 최적화에 성공하면서 6G 시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G 주요 기술로 꼽히는 '저궤도 위성망'은 지상 기지국뿐만 아니라 500~1만Km 고도에 있는 위성을 사용해 통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상에 위치한 기지국(지상국)과 위성 간 혹은 위성과 위성 간 원활한 연결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결에는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최적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실제로 저궤도 위성은 위치가 정지궤도 위성과 달리 초속 7.8km로 이동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을 찾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지상국과 연결하는 과정에도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위성의 위치를 찾아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 KAIST, 큐노바는 D-웨이브(D-Wave)의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위성망 전 구간을 최적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이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기존에 비해 약 600배 빠르게 네트워크 최적화 경로를 계산할 수 있다. 지상국에서 위성을 거쳐 다시 지상국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도달 거리도 약 18% 단축 가능하다.

이번 연구의 성과로 LG유플러스는 위성통신 환경에서도 지상통신과 차이가 없는 초성능·초정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열린 '퀀텀코리아' 행사를 통해 이러한 연구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6G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연구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양자 컴퓨터를 통신망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 일환으로 6G 주요 기술인 위성통신 전 구간 연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6G·양자통신 분야 연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구 KAIST 교수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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