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차기 행장 단독후보…사실상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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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9-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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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연임을 확정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 임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유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유 행장이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기업금융에 집중해 역량 강화 △올해 주요 재무지표 가시적 개선 △조직문화 활성화, 지속가능경영 추진, 책임 금융 강화 등에서 성과 △위험 관리에 역점을 둔 내부통제 강화로 금융사고 성공적 예방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씨티은행 임추위 측은 “유 행장은 30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로 다양한 국가·고객사 리더들과 교류하고 비전을 공유해왔다”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지식·역량을 축적하고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경영관리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유 행장은 연임 임기 동안 은행을 씨티그룹 내 5대 프랜차이즈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64년생인 유 행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했다. 다국적기업금융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뒤 2014년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 기업금융총괄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으로 한국씨티은행에 돌아온 그는 2020년 한국씨티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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