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우유와 유제품 납품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토핑형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는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납품가격을 편의점과 추가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다음 달 1일부터 비요뜨의 편의점 판매가를 기존 1800원에서 2300원으로 27.8%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판매가가 당초 계획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편의점에서는 이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실제로 나100% 우유(1ℓ)는 기존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오르게 된다. 200㎖ 우유 제품가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되고, 1.8ℓ 제품 가격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11.7% 오른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규모 자영업자가 24시간 운영하고, 수시로 '1+1' 또는 '2+1' 등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일반적인 유통 경로보다 판매 가격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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