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오성규 애국지사 일본 가족 초청…15~17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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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9-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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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보훈원 방문·임정기념관 등 방문 일정 진행

국가보훈부가 지난달 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광복군 출신 오성규100 애국지사에게 보청기 업체인 스타키코리아와 첨단 보청기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국가보훈부 소속 수원보훈원에 입소 후 기념 촬영하는 오성규 애국지사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지난달 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광복군 출신 오성규(100) 애국지사에게 보청기 업체인 스타키코리아와 첨단 보청기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국가보훈부 소속 수원보훈원에 입소 후 기념 촬영하는 오성규 애국지사.[사진=국가보훈부]

지난달 일본에서 영주 귀국한 오성규 애국지사의 가족들이 오는 15~17일 고국을 방문한다.
 
13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오 지사의 둘째 아들 태웅씨와 부인 나토리 히데코, 처조카인 이영일씨와 모리사토 오쓰미 등 4명은 오는 15일 한국에 도착해 오 지사와 그의 거처인 경기 수원보훈원에서 만날 예정이다.
 
16일에는 오 지사와 함께 경복궁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청와대를 관람하고 17일에 경기 수원 화성을 방문한다.
 
일본에서 오 지사를 주기적으로 보살펴온 처조카 모리사토씨는 “숙부님이 한국에 가신지 한 달이 됐는데, 이렇게 직접 뵐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한국 정부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일본에 거주하던 마지막 광복군 오 지사께서 귀국 한 달 만에 가족들을 만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오 지사의 가족 초청은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7일 후원한 ‘문화·정서 활동 지원금’(1000만원)으로 진행됐다.
 
1923년생으로 올해 100세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회 등과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오 지사는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동지들과 함께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 푸양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그는 1945년 5월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고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8월 15일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에도 오 지사는 교민 보호와 선무공작을 위해 조직된 한국광복군 군사 특파단의 상해지구 특파단원으로 활동했다.

그 후 정치적 혼란 속에 국내에 정착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건너가 거주하게 됐다.

그러다 “생의 마지막은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오 지사의 의사에 따라 지난달 13일 환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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