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 교통문제' 인천·서울·경기 함께 풀어야 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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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정성주 기자
입력 2023-09-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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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3자협의체' 운영 통한 대중교통시책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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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11일 서울시의 일방적인 ‘통합 환승 정기권’ 출시 계획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 시내·지하철 시내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환승 정기권’을 내년 1~5월 시범 운영 후, 하반기에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서울시의‘통합환승 정기권’운영 취지에는 공감하나, 일방적 통합환승 정기권 시행 발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공동생활권으로 묶이는 수도권 교통문제는 인천·서울·경기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일 뿐만 아니라 가계 부담과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공동 대응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분석이다.

서울시가 제안한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하며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서울·경기 3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도입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국비·지방비를 공동으로 투입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 사업이 내년도에 전국적으로 시행을 앞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통합환승 정기권 추진 여부는 수도권 3자 협의체를 통해 K-패스 제도와의 중복문제 해소, 추가 소요 예산 등을 논의해 공동으로 협의함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K-패스 사업은 지하철과 버스를 한 달에 21번 이상 이용한 사람들에게 교통비의 20~53%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써, 현재 운영 중인 알뜰교통카드보다 교통비 환급 혜택을 확대해 2024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종교계와 손잡고 지역 현안 해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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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1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원도심 주차문제 해소와 아동 돌봄사업 확대를 위한 '인천광역시-종교계 협력사업 MOU 체결식'에서 인천기독교연합회 진유신 총회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11일 시청 접견실에서 원도심 주차문제 해소와 아동 돌봄사업 확대를 위해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무협약을 통해 인천시는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사업’과 ‘아동 마을공유놀이터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며 인천기독교총연합회는 부설주차장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아동 마을공유놀이터 조성사업에 필요한 유휴공간 제공과 전담인력 지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설주차장 개방지원 사업’은 부설주차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관내 대형 교회 10개소와 함께 교회 주차장을 평일에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인데, 이로 인해 원도심 주차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동 마을공유놀이터 조성사업’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 유휴공간을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인천시는 우선 2개소를 시범 운영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종교계와의 협력사업으로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행정을 적극 펼칠 계획인데, 이번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천주교 성당시설과도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정 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인천구현을 위해 협조해 주신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진유신 총회장님을 비롯해 참석한 목사님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종파를 초월해 종교계와 시정 협력의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켜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라는 시정 핵심 철학이 성공적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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