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는 스페인의 다비드 푸이그다. 이날(7일) 인천 중구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 소속 선수다. 2500만 달러(약 334억원)를 48명이 나눠 갖는 구조라 실력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푸이그와 1타 차 2위 그룹(7언더파 65타)에는 호주의 앤소니 퀘일,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가 자리했다.
4위 그룹은 6언더파 66타다. 옥태훈을 비롯해 두 명의 일본 선수(토기마스 류코, 나가노 류타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키어런 빈센트가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옥태훈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었다.
장타자로 유명한 카와모토 리키는 코리안 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들과 공동 8위(5언더파 67타)에 위치했다.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호주 동포 이원준과 이준석, 김민규, 김민준이다. 한 명이 더 있다. 바로 아마추어 조우영이다. 조우영은 대회에 출전한 엘리트 아마추어 두 명 중 한 명이다. 나머지 한 명은 장유빈이다.
뒤를 잇는 선수는 김태훈, 이정환 ,송영한, 김비오, 박상현, 장희민, 전성현, 미국 동포 한승수, 캐나다 동포 신용구와 이태훈, 일본의 오츠키 도모하루와 사토 다이헤이 등이다.
상위 30위 안의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호주, 태국, 일본, 남아공, 캐나다, 인도, 홍콩, 미국, 필리핀 등이다. 순위표 상단이 마치 만국기 같다.
대부분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라 코스 변별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숙적'이라 불리는 홍콩의 타이치 코는 3언더파 69타, 일본의 나카지마 게이타는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한국 국기를 단 일반 아마추어인 박찬호는 15오버파 87타를 기록했다. 138명 중 138등이다. 15번 홀에서는 퀸튜플 보기(+5)를 기록했다. 라운드 종료 후 박찬호는 "만루 홈런을 여러 차례 맞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골프는 강판이 없으니 18홀 내내 돌 수 있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아시안 투어, 일본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우승 시 코리안 투어 5년, 아시안 투어 2년, JGTO 2년 카드를 받는다. 총 9년이 보장된다.
역대 우승자도 만국기 같다. 지난해 우승자는 일본의 히가 가즈키다. 일본에서 열린 첫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올해는 DP 월드 투어 출전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제이비 크루거, 가간지트 불라 등이 우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