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포스코노동조합은 힌남노 태풍으로 포항제철소가 잠겼을 때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 아래 모든 조합원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135일 만의 기적을 이뤘지만 사측은 임단협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성의 있는 제시안을 갖고 올 때까지 단결해 대응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이어 7일 오후 포항 본사 앞 도로에서도 쟁대위 출범식을 할 예정이다.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포스코노조는 지난달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포스코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과의 입장차는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포스코노동조합이 6일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