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폭발…한국 유치작전 펼치는 관광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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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9-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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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 수요는 1200만명을 넘어섰다. 방한 외국인 수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세계 각국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해외여행에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한국인 수요를 잡기 위해 주요 관광국가가 잇따라 유치 전략을 내놨다. 항공 증편은 물론, 전세기 운항 계획까지 못 박으며 한국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사진=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경성원 한국지사장)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총 17개의 현지 여행업계 파트너를 대상으로 트래블 마트와 네트워킹 디너가 포함된 '퀸즐랜드 이즈 콜링(Queensland Is Calling)' 로드쇼를 개최했다.
 
케이티 밀스(Kaite Mills) 퀸즐랜드주 관광청 인터내셔널 총괄 디렉터는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과 브리즈번 구간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겨울 성수기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인천~브리즈번을 매일 운항한다. 기존에는 주 5회 운항해 왔다.

호주 항공사인 젯스타는 내년 2월부터 해당 구간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그는 "퀸즐랜드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한 항공투자기금 (AAIF, Attraction Aviation Investment Fund)을 통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성원 퀸즐랜드주 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인천~브리즈번 직항 노선 증편과 함께 업데이트된 현지 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여행사뿐만 아니라 퀸즐랜드주 현지 업체들도 높은 기대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퀘벡시티관광청
[사진=퀘벡시티관광청]
캐나다 퀘벡시티 관광청과 퀘벡시티 국제공항 관계자도 1년여 만에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 4일과 5일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업을 논의했다. 

tvN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퀘벡시티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400년이 넘는 오랜 북미 역사 속에 유럽 감성과 문화 예술을 지키며 발전해 왔다.

퀘벡시티관광청은 퀘벡시티를 한국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컬리너리와 파인다이닝 △역사와 문화 △대자연과 아웃도어 △웰니스 총 네 가지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깨비'의 성공에 힘입어 아시아 최초로 인천~퀘벡시티 대한항공 전세기 직항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9월 27일, 10월 4일, 10월 11일 세 차례 출발한다. 특히 10월 4일과 11일에 출발할 경우 단풍이 절정에 이른 퀘벡시티를 경험할 수 있다.

시몽 마리니에 개발이사는 "이번 가을 인천~퀘벡 직항 상품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전세기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 여행객들에게 퀘벡시티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이가 실제로 퀘벡시티를 여행할 수 있도록 주요 캐나다 판매 여행사 외에 항공사 및 OTA와의 협업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도 한국시장에 주목했다. 한국은 오랫동안 로스앤젤레스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2017년 이후 2019년까지 3년 연속 3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LA 방문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16만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전인 2019년 대비 약 50% 수준으로 회복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의 크리스 헤이우드(Chirs Heywood)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새로워진 로스앤젤레스, LA 2.0을 통해 도시 전역에 걸쳐 다양한 시설과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로스앤젤레스 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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