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 "신기술 바로미터 벤처서 GS그룹 미래 신사업 구체화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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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8-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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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퓨처스 등 CVC 벤처 레이더 활용

  • 1년간 33개 스타트업 1500억 투자

  • 신기술 연결 그룹 구체사업으로 육성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스타트업의 기술이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그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의 기술을 연결해 미래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간”이라고 그룹의 주요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에게 강조했다.

GS그룹은 30일 경기도 청평 소재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GS 신사업 공유회’에서 허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신사업 공유회는 허 회장을 비롯해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GS 주요계열사의 CEO와 신사업 담당 임원 등 핵심 인력 60여 명이 총출동해 GS의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성장 신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공유회는 미래성장 분야별로 구체적인 신사업 전략을 토의하는 실질적인 자리로서 시간제한 없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또 투자 내용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각각 투자 회사들이 가진 기술들을 연결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육성시킬 방안까지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EV(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재활용 △산업바이오 등 GS의 벤처 투자가 신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사례들이 상세히 공유됐다.

특히 허 회장은 출장 기간에 발견한 글로벌 탈탄소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등 각 사의 신사업 담당들이 기술의 진보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GS그룹은 허 회장 취임 후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다. 지난 1년간 GS는 모두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약 1500억원 이상을 지속 투자했다.

GS퓨처스와 GS벤처스 등 CVC(기업형벤처캐피탈)가 최전방에서 산업과 신기술 동향을 감지하는 레이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리 잡은 GS퓨처스는 북미 지역에서, 그리고 GS벤처스는 국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의 벤처 시장을 통해 GS 그룹의 신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신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GS퓨처스는 올해 들어 차세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사인 미트라켐을 포함해 15개 사에 투자했고, GS벤처스는 지난해 벤처펀드를 조성한 지 1년 만에 16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들도 기존 사업에 접목해 신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수집 관련 스타트업 ‘G.E.T’에, GS에너지는 폐배터리 소재 추출 기술로 알려진 ‘EVCC’에 투자하면서 관련 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GS리테일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로브로스’, GS건설이 주택 건설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클리어스토리’에 투자했다.

분야별로는 배터리나 탈탄소 기술과 관련있는 기후변화(Climate Tech) 영역의 스타트업과 벤처펀드에 48.8%로 가장 큰 비중을 실었으며, 친환경 원료로 연료나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산업바이오(Bio) 영역이 29.3%, 활성화기술(Enabling Tech)과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분야 투자가 각각 6.6%와 5.9%로 뒤를 이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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