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현모 '배임 혐의' 정조준...KT 본사·자회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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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8-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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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T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현모 전 대표 등 경영진의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자회사인 오픈클라우드랩(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 등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지난해 9월 스파크의 지분 100%를 206억 8000만원에 매입하면서, 정상 기업 가치보다 수십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지불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스파크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 동서가 설립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당시 KT 대표이사와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으로 각각 의사 결정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현대차가 2021년 7월 경영난을 겪던 구 전 대표 형의 회사를 매입한 것에 대한 보은 성격으로, KT가 관련 투자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련 수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 등을 조만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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