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끄는 신도시, 구도심은 글쎄…인천 집값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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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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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등 신도시 서울 접근성 개선 및 대기업 투자 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집값이 반등하고 있는 송도신도시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 지역에서는 신도시가 있는 지역과 아닌 지역의 집값이 나뉘며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 중심으로 대기업 투자와 교통 호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투심도 해당 지역으로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도신도시(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는 지난 4월 셋째 주(17일) 0.01% 오르며 상승전환한 뒤 17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청라)와 검단신도시 등이 있는 서구 또한 4월 둘째 주(10일) 이후 한 주를 제외하고 계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중구도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계양구와 동구, 미추홀구 등에서 여전히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도시 위주로 교통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라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으며, 송도 등에는 추후 GTX-B 노선이 들어서며 교통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다양한 기업의 투자 또한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 송도에는 갭투자도 이어지며 집값을 끌어올렸다.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읍면동 기준으로 갭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136건의 갭투자가 발생한 송도동이었다. 2위인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81건)과는 크게 차이가 났다. 
 
신도시에서는 신고가 및 반등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는 지난달 14일 21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6월 21일 18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청라동 청라호수공원한신더휴 전용 84㎡는 지난달 20일 8억4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거래 6억5300만원과 비교하면 1억87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반면 인천시 계양구 오류동 신동아아파트 전용 59㎡는 지난달 11일 1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11월 거래된 최고가 3억2000만원과과 비교하면 47%가량 빠진 가격이다. 계양구 작전동의 뉴서울1아파트 전용 39㎡ 경우 이달 1일 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10월 1억7500만원과 비교하면 48.6%가 빠졌다.

송도동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송도는 서울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지속해서 좋아질 예정이고 대기업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수요가 쏠리고 있다”라며 “반면 인천의 구도심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별다른 개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 관심이 적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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