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발 막는다"…백신 일제 접종 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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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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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구제역 예방 긴급 방역
    광주연합뉴스 22일 오전 광주 북구청 동물정책팀 방역반 직원들이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예방을 위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 지역과 인근지역에 대해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3522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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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오전 광주 북구청 동물정책팀 방역반 직원들이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예방을 위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광주 북구]


정부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자가접종 농장의 일제 접종 기간을 기존 6주에서 2~4주로 단축한다. 올 5월 발생했던 구제역 발생 농가 상당수가 항체양성율이 기준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백신 접종 기간을 단축해 구제역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방역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0년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의무화를 시행, 매년 2회(4월, 10월) 소․염소 일제 접종 기간을 운영 중이다. 항체검사를 통해 농장의 항체양성률을 확인하고 있지만 올해 구제역이 발생한 상당수 농장의 항체양성률이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백신접종 및 검사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제 접종 기간을 기존 6주에서  자가접종 농장 2주, 지자체 접종 지원 농장 4주로 단축한다. 임신 말기 또는 어린 가축 등 접종을 유예한 개체에 대해서는 접종 예정 일자를 사전에 신고해 접종에서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유통 중인 백신의 냉장유통 적정 관리를 위해 시·군, 농협의 구제역 백신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백신 유통 및 보관관리 실태를 점검해 콜드체인(colded-chain)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가들의 백신 적정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 항체검사 물량을 3.4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항체양성률이 낮은 농장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 밖에 농장의 방역시설 관리 및 교육․홍보 강화, 국경검역을 통한 해외 바이러스 유입 차단, 구제역 발생 시 대응체계 개선 등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구제역 방역관리가 소홀할 경우 구제역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모두가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구제역 방역관리 개선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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