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크루즈선 입항시 주변 부산 상권 매출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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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8-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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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C카드
부산 내 대형 여객선(크루즈선)이 입항하는 지역의 상권 매출이 크게 늘었다.
 
15일 BC카드가 발표한 ‘크루즈선 입항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 자료에 따르면, 올 3~7월 부산에 정박한 크루즈선 입항(총 51일, 63척) 기간에 부산 시내 외국인 카드 매출액은 최대 30%까지 증가했다.
 
매출 증가 폭이 가장 큰 건 부산 진구였고 사상구, 중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모두 크루즈선 터미널 인근이다.
 
소비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부산항만공사의 ‘크루즈 스케줄’에 따르면 입항한 외국인은 최소 5시간에서 최대 14시간까지 부산에서 체류했다. 10시간 넘게 체류한 관광객의 매출액은 6시간 이하 체류자보다 22%가량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상승은 주로 △놀이공원(40.9%) △전통시장(40.0%) △짐보관서비스(19.3%) △시티투어버스(16.0%) △피부관리(10.9%) 등 업종에 집중됐다. 여기엔 짧은 시간 동안 기항지에서만 체험 가능한 문화 관련 소비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루즈를 통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항구를 통해 입국한 관광객 중 부산 지역 비중은 26%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2배 이상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BC카드 관계자는 “단기 체류 여행객은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소비하지 않지만, 1박 이상 정박하는 크루즈 일정일 경우 구도심 및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시 곳곳에 위치한 관광명소에서도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숙박, 주유 등 크루즈 관광객에게 불필요한 업종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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