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성, 울산 공장 재가동…4천톤 규모 전해액 물량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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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8-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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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성
[사진=후성]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전해액 생산기업인 후성이 공장 생산 재가동을 추진한다. 후성은 전해액 생산에 필수인 전해질 '육불화인산리튬(LiPF6)'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 업체인 만큼 이차전지 섹터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후성은 울산공장 LiPF6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울산공장 매출액은 92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15.11% 수준이다.
 
앞서 후성은 지난 4월 17일 울산공장 전해질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날(4월 18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4% 하락한 1만4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당시 후성 측은 "전방 전해액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당사 재고 증가 및 원가 부담 감소를 위해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 보수를 병행한다"며 생산 중단 사유를 밝혔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후성이 울산공장을 재가동한 이유는 올해 약 4000톤 규모의 전해액 물량을 수주 받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4000톤 가운데 2000톤이 국내 셀 제조사, 1000톤이 해외 자동차 업체 수주 물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SDI가 전고체전지 파일럿 라인을 올해 준공하기로 한 영향도 한몫했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공장도 울산에 들어선다.
 
이차전지 업황도 긍정적이다. 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1㎏당 257.5위안을 기록하며 지난 4월 174.5위안보다 47.56% 증가했다. 리튬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는 만큼, 전해액 수요도 늘어나 후성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차전지에서 다른 테마로 수급 쏠림이 이어지면서 후성의 공장 재가동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후성의 주가 전망에 대해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울산공장 재가동은 좋은 소식이지만 중국 법인의 실적이 언제쯤 개선될지가 더 중요하다"며 "전해액 공급 과잉이 해소되어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공장 재가동과 관련해 후성 관계자는 "공장 재가동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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