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카눈' 북상 박형준 시장 휴가 반납…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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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3-08-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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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은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은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으로 부산은 9일 오후부터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재해 취약이나 우려 지역·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장마 때 추가로 발견한 재해 우려 지역 109곳을 포함해 산사태, 급경사지, 침수 우려지 등 3448곳의 재해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휴가를 반납하고 시청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날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부산시 모든 실·국·본부장, 구·군 단체장,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기상청, 육군 53사단, 대한적십자사 등 태풍 대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박 시장은 태풍의 동향을 확인한 다음, 태풍 대비사항 전반을 점검하고 해안가 주변 구·군별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해안가, 하천변,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에 대해선 신속한 통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은 사전 대피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장 중인 해수욕장 7곳은 태풍주의보 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전면 입수를 통제한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요트투어 행사는 취소됐다.

해수욕장 안전 확보를 위해 8일부터 망루와 탈의실 등 임시 시설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계곡 등 물놀이 장소는 9일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또 태풍 북상에 따라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산항 항만 운영이 중단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대피협의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부산항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과 북항, 신항, 남외항 등지의 정박지 선박은 이날 오후 8시까지 피항을 완료해야 한다. 감천항 접안 선박과 부선 등은 이날 정오까지 피항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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