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한덕수 총리 "잼버리 계속 진행...퇴영국도 충분히 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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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8-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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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폭염에 온열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각국 대표단이 회의에서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가장 많은 인력을 보낸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철수를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마저 중단을 권고했다.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이날 오전 각국 대표단 회의 결과 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2일 폐막한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퇴영을 결정하거나 이외 고려 중인 국가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전국서 속출한 '살인예고'…검거된 30명 중 미성년자 여럿

'묻지마 흉기난동'에 이어 살인 예고 온라인 게시물이 전국에서 속출했다. 경찰은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작성자 30명이 중 중학생을 비롯한 미성년자도 여럿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장은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온라인에 최소 42건의 살인 예고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30건의 작성자를 검거했다.
 
검거된 이들 중 일부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였다. 서울의 특정 학교를 거론하며 "정문 앞에서 5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작성한 미성년자가 검거됐고 경기 하남시에서도 전날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게시글을 썼던 중학생 A(14)군이 경찰에 검거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역을 찾아 특별치안활동 현장점검을 한 뒤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무책임한 살인 예고글 작성을 이제 좀 자제해 달라"고 경고했다.
 
앞서 경찰은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전날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 바 있다. 전국 14개 시·도경찰청이 관할하는 다중 밀집지역 43곳에 소총과 권총을 든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107명이 배치됐다. 서울 강남역과 부산 서면역, 성남 서현역·판교역, 수원역 등 인터넷에 게시된 '살인 예고글'에서 범행장소로 지목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11곳에는 전술 장갑차까지 등장했다.

 
애플, 3분기 실적 전망에 주가 5% 가까이 급락

 
애플 주가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4일(현지시간)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8% 하락한 181.99달러(23만8042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29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시가총액도 2조8620억 달러로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전날 발표한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106조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1638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를 살짝 넘었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했다. 이에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도 2분기 매출 감소(1.4%)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 고용 지표 둔화에 반색… 금리 유지 가능성 시사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위원들이 반색했다. 긴축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하자, 정책 변화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래피얼 총재는 이날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대해 "나는 미국 경제가 상당히 질서 있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18만 7000명이라는 이 수치는 그러한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18만 7000명 증가로 약 20만명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약 2년 반래 최저치로, 그 동안 과열됐던 미국 고용시장이 차츰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여름 독감 유행세 꺾이지 않아, 코로나19도 확산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한여름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독감이 아닌 바이러스성 감기 유행도 심하다. 코로나19 유행도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질병당국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0주 차(7월 23~29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15.0명이었다. 전주 17.3명보단 줄었지만,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절기 유행기준인 4.9명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도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 수는 7월 넷째 주까지 5주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확진자 규모가 이달 중순 하루 7만6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0명…지난해 3배 이상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20명으로 늘어났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전날 1명이 추가돼 20명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전날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총 88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전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1613명이다. ​이들 중 1241명(76.9%)이 남성이고, 전체의 29.3%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실외 작업장(31.9%)과 논밭(14.4%)에서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 응급실에 들어온 일평균 온열질환자는 102명으로 하루 평균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에는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126명의 온열질환자가 한꺼번에 신고됐다.
 
일반적으로 온열진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 발생자는 1564명, 사망자는 9명으로 올해는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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