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채기에 亞 감기"…아시아 증시 이틀 연속 하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3-08-03 17: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일본 낙폭 두드러져…2011년 9% 급락 공포

사진EPA 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시작된 아시아 증시 시장 하락이 이틀 연속 이어진 가운데 일본 증시 시장의 낙폭이 유독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3일 아시아 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 2.30%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68%나 밀리며 3만2159.2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7월 12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0.42%)와 호주 S&P/ASX 200 지수(-0.58%), 항셍지수(-0.49%) 모두 약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증시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0.58% 오르는 등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에도 닛케이지수가 2.29%나 하락했던 점을 짚으며 ‘미국이 재채기하면 일본은 감기에 걸린다’고 지적했다. 
 
닛케이지수는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27%나 급등했다. 여타 지수에 비해서 오름세가 컸던 점이 낙폭 과대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또한 일본은행이 7월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를 수정하면서 국채 금리가 오른 점 역시 일본 주식 매수에 찬물을 끼얹었다.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S&P)가 미국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을 때도 일본 닛케이지수는 그해 8월 한 달간 9%나 빠지는 등 유독 크게 흔들렸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엔저가 유지되고 있는 점은 지수 하락을 제한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