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노란 소포'…3일 만에 전국서 1647건 신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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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07-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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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의심 국제우편물들 사진연합뉴스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들. [사진=연합뉴스]
주문한 적 없는 해외발(發) 우편물과 관련한 112 신고가 사흘 만에 1600건을 넘어섰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해외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와 관련한 112 신고가 전국 각지에서 1647건 접수됐다.

전날(21일) 신고 987건보다 660건 더 늘어난 수준이다.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현재까지도 계속되면서 누적 신고 접수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포에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포에서 아직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아 무작위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 당부했다.

한편, 주한 대만대표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되어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지했다. 하루 뒤인 이날 대만 부총리 격인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놓으며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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