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산·학 우수 인재 협력 간담회…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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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7-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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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사진호찌민국립대학교 홈페이지
유홍림 서울대 총장 [사진=호찌민시 국립대학교 홈페이지]
한국과 베트남의 산업계, 학계 주요 인사들이 양국 간 우수 인적 자원 교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18일 빈프억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호찌민시 국립대학교에서 '고품질 인적자원 개발 협력을 위한 한국 기업과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쩐 뚜옛 민 호찌민시와 빈프억성, 빈즈엉성의 지도부 및 호찌민국립대학교, 하노이국립대학교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 CJ, LG 등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등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부 하이 꿘 호찌민시 국립대학교 총장은 "현재 호찌민시 국립대학교에는 7개 단과대학이 있으며 6500명의 교수진과 함께 9만명 이상의 학부생 및 9000명 이상의 대학원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 Scopus 국제 발표 부문에서 베트남 내 최고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총장은 호찌민시 국립대학교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발전 계획을 제시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베트남 학생 수가 한국 내 유학생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양국 간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과 베트남에서 공부하고 있는 양국 유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우수 인재 교류를 위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대학과 정부의 주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부 하이 꿘 호찌민국립대 총장사진호찌민국립대 홈페이지
부 하이 꿘 호찌민국립대 총장 [사진=호찌민시 국립대학교 홈페이지]
간담회에서는 산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 문제 역시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베트남이 종래의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진일보해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상황에서 양국 간 산·학 협력을 통한 우수 인재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산·학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도 조성됐다.

이에 한국 기업들은 대학 역량과 분야, 교육 수요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베트남 대학 졸업자들의 자질을 연구하고 평가하기도 했다. 동시에 학교들이 졸업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향후 각 분야와 직업에서 요구하는 채용 조건 등을 공유했다.

또한 베트남 내 지역 정부들은 대학이 양국 간 경제 교류를 뒷받침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쩐 뚜옛 민 빈프억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호찌민시 국립대학교가 회계, 행정, 수출입, 자동화, 기계 공학, 정보 기술 등 분야별 훈련 지원과 더불어 해당 분야 직업 훈련을 위해 빈프억성에 분교 설립을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현재 빈프억성은 총 382개 해외직접투자(FDI) 투자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그 규모는 4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며 "그중 86개가 한국의 투자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주로 전자 부품, 자동차 및 의료 기기, 섬유, 가죽, 인테리어 장식 및 생활 용품 등 여러 제품의 생산 및 가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부위원장은 한국과 투자 협력, 산업 인프라 개발, 가공 산업, 지원 산업 외에도 한국 대학들과 직업 훈련 및 고품질 인적자원 교류 협력 등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빈프억성이 최근 몇 년 동안 사회화를 촉진하기 위해 집중해온 사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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