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명 학원강사 납치 미수 4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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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7-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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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유명 여성 학원강사들을 납치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4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이날 특수강도미수, 강도예비 등의 혐의를 받는 박모씨(40)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 19일 A씨(41·사망)와 유명 학원강사 김모씨를 납치하기 위해 김씨가 출강하는 학원 주차장에서 김씨 차량 뒷좌석에 탑승했다. 이후 이들 일당은 김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시도했으나 김씨 남편에게 이를 저지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다.
 
박씨는 같은 달 2일에서 6일 사이에는 다른 학원강사 이모씨를 납치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 일대 학원과 주거지 등을 염탐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약 1개월간 7차례 이상 범행 현장을 사전 답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장검증 자료와 통화내역,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 흉기 지문과 DNA 감정 결과 등을 근거로 박씨가 범행 전반에 가담했다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이어 검찰은 박씨가 지난 2월 동남아 현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피해 여성의 성관계 등 나체 사진을 촬영해 단체 채팅방에 게시한 혐의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도 그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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