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홍수 위기 파키스탄에 도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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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7-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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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구조위원회]
[사진=국제구조위원회]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IRC)가 파키스탄 대홍수 1년을 맞아 기후 위기의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한다고 3일 발표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기록적인 홍수로 인해 약 1000만 에이커(ac)의 토지가 파괴됐으며 30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IRC는 올해 11월에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기후 위기의 영향이 재앙으로 번지지 않기 위해 기후 위기 적응이나 예방에 대한 조치와 함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에도 추가적인 홍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IRC는 홍수로 인해 약 910만명의 사람들이 빈곤에 처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이미 파키스탄 아동 사망의 절반과 관련이 있는 영양실조는 홍수 이후 50% 이상 증가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이에 대응해 파키스탄 신드(Sindh) 주정부의 보건국과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90%가 치료된 것으로 밝혀진 자체 개발한 간소화된 아동영양실조 치료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현지의 샤브남 밸로치(Shabnam Baloch) IRC 책임자는 "인도주의 단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으며 영양실조는 계속해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병원, 진료소가 파괴돼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파키스탄은 세계 온실 가스의 1%미만을 배출하지만 부유한 국가의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의 결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IRC 한국 대표는 "홍수 위험지역의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는 작년에 벌어진 재앙이 또 다시 반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IRC는 1980년 파키스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1500명 이상의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 음식, 숙소, 안전, 1차 의료, 교육, 직업 훈련, 급수 시스템, 위생 시설 등의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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