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첫 공식 평화회담 이르면 내달 개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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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6-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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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7월 늦으면 연말 가능성 대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 전선 지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병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병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네츠크 지역을 찾았다.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첫 공식 평화회담이 이르면 내달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ARD 방송·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국 관계자들이 지난 24일부터 이틀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을 개최했다. 매체는 극비리에 진행된 코펜하겐 평화회담에 이어 7월에 전쟁 종전을 논의할 공식회담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주요7개국(G7) 외에도 유럽연합(EU)과 러시아와 가까운 브릭스(BRICS)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국가의 고위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간 러시아의 군사반란이 발생됐음에도 회담을 진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군사반란 상황으로 인해 화상으로 참석했고 중국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주도로 열린 코펜하겐 회담은 브릭스 국가의 지지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ARD 방송은 "서방의 목표는 그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유지해온 브릭스 국가들의 지원을 얻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담에서 종전 원칙에 대한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평화협상 조건으로 △핵 안전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포로 석방 △유엔 헌장 이행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정의 회복 △환경 파괴 대처 △긴장 고조 예방 △종전 공고화 등 10개항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온전한 회복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병합한 크름반도, 돈바스, 자포리자, 헤르손 등 지역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안드리 예막 대통령 비서실장은 "영토에 대한 타협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회담이 7월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월에 회담이 열리기를 제안하고 있지만 다른 관계자들은 올해 말에 열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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