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핑크 "글로벌 자금, 중국에서 일본증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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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6-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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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자금이 중국 주식시장에서 일본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핑크 CEO는 21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운용사들이) 중국에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를 재검토하는 가운데 일본 주식으로 자금을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자금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짚었다.

4월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최근 닛케이255 평균주가는 33년 만에 종가 기준으로 최고점인 3만3000선을 넘었다.
 
핑크 CEO는 중국 내 소비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아,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줄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저축률이 종전의 약 35%에서 50%로 오르는 등 소비자들이 도시 봉쇄 위주의 제로 코로나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도 중국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핑크 CEO는 인도나 베트남 등이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저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로 설정한 5% 안팎 목표와 관련해서는 “연 5%의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핑크 CEO는 운용사들이 중국 투자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일본 주식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현시점에서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해외 투자자의 수요에 더해 국내 투자자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야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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