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로고 쓰지마!' 애플, 111년 전통 스위스과일연합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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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6-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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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과일연합(FUS) 로고[사진=FUS 홈페이지]


애플이 111년 전통의 스위스 최대 농업 조직인 스위스과일연합(FUS)을 상대로 사과 로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로고가 비슷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애플은 FUS에 사과 로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US의 사과 로고가 애플의 사과 로고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만일 애플의 주장이 인용되면 FUS는 더 이상 기존의 사과 로고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이를 수도 있다.

애플은 FUS 상대로 6년 동안이나 지적재산권 다툼을 이어오고 있어 FUS로서도 난감한 형국이다. FUS는 애플이 로고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사과 이미지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하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지미 마리토즈 FUS 회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들(애플)은 자신들의 깨어 문 사과 로고를 보호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그들의 목적은 실제 사과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는 것인데,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거의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세계 전역에서 지적재산권 문제로 유사한 요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애플은 해당 문제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애플 로고[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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