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슈퍼성장시대, 첨단산업 허브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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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23-06-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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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출신 마당발 인맥 굵직한 성과 원동력'

  • '시민시장시대…반향 일으켜 시정 한 단계 업그레이드'

  • '경제 위기 첨단화로 돌파하겠다 의지'

주광덕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를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첨단 미래산업 경제도시, 시민이 중심인 행정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20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경제 위기를 첨단화로 돌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시장은 국회의원 출신의 '강한 시장'이란 기대감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회의원 시절부터 쌓아온 중앙정부와의 '마당발 인맥'은 굵직한 시정 성과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주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상상 더 이상 남양주'를 비전으로 '슈퍼성장시대'를 내세우며 지난 1년 동안 첨단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감독' 역할을 자임했다. 또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시장시대'는 지방 행정 전반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시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주 시장은 정파나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남양주 발전만을 위해 실용과 통합의 정책을 추진해 '실용·통합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주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8기 출범 1주년이 됐다. 슈퍼성장시대를 열고 시민 행복 지수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오로지 상상 이상으로 남양주를 슈퍼 성장시킬 수 있는 길, 시민 행복을 위한 길만 보고 걸어온 1년이었다. 시정 운영에 74만 시민시장님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도, 실용·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해 누구나 공감하는 최고의 성과를 내고자 노력했다. 특히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지역 곳곳을 찾아다녔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경청하는 진심 소통을 실천했다. 또 지난 1년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이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통합·실용적 행정 체계 구축, 정책 입안 및 추진, 시정 운영 방향 확립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방향은.
 
"민선 8기 핵심 정책을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교통·도로망도 개선·확충했다. 특히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일자리 정책을 시행하는 등 자족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기업·소상공인 경영 환경 조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지역 기반 평생학습 거버넌스 구축, 맞춤형 복지 서비스 발굴·추진,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차근차근 하나씩 성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단순히 성과를 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지나온 시간을 자찬하기보다는 차분하고 세심하게 되짚어 보겠다. 분명하게 성과를 내고 잘된 부분은 앞으로 더 다듬고 키워나가고, 미흡한 부분은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
 
- 남양주의 현주소와 전망은.
 
"남양주는 지속해서 인구가 증가해 2035년쯤 인구 100만명 달성이 예상된다. 서울의 4분의 3에 이르는 넓은 면적과 서울 강남 등 중심지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 인접 지역과의 연계 확대 가능성 등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다. 현재 왕숙 신도시, 양정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 사업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광역도로 개설, 버스노선 확충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는 수도권 동북부 유일의 대도시라고 자신한다. 미래의 남양주는 안전하고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망과 첨단 미래산업 중심의 튼튼한 자족 경제 기반,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다.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생활체육 인프라, 스마트 통합 행정 체계 등이 제대로 구축될 것이다. 살기 좋은 부자 도시이자 인구 100만 특례시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GTX-B노선 등 교통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다. 교통망 확충 계획은.
 
"많은 시민이 서울·경기 남서부 등지로 매일 출퇴근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이 바로 교통 문제다. 다핵도시의 특성상 시내 교통도 상당히 중요한데, 지금까지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광역교통체계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면서도 시내 교통망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GTX-B노선은 구간별로 사업자 선정 절차, 설계 착수가 진행 중이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별내선)은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8호선 별내역과 4호선 별가람역 단절 구간인 3.2㎞를 연결하는 8호선 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노력 중이다. 지난 3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협력을 부탁하며 정책 건의서를 제출했다. 왕숙 신도시의 성패가 걸린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은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KTX 강릉선이 덕소역에 정차하게 됐으며 앞으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GTX 신규 노선 연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 왕숙지구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첨단산업 앵커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남양주 진접·진건읍에 작은 산단 3곳이 있다. 도내 산단 전체 면적의 0.2%에 불과하고, 일자리 창출 기능 측면에서도 매우 미흡하다. 남양주를 이끌 자족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왕숙 지구에 경쟁력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BIM 등의 첨단산업 앵커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양정역세권 복합개발지구 등에 공급되는 도시 지원 시설 용지를 활용해 R&D(연구개발), 미래형 모빌리티, 문화·관광·콘텐츠 서비스 산업을 유치할 것이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연구용역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정부와 국회에도 반도체 특화단지를 포함한 국가 첨단 산업단지를 남양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도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8만6720㎡를 팹리스(반도체 설계) 특화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 발표대로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제조공장이 들어서면 팹리스 산업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판교와 가까운 남양주는 최적의 팹리스 특화단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에 팹리스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등 유망 팹리스 기업 200여 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팹리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연구 인력 등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만들겠다."

- 대학병원이 없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하다. 이를 해소하고자 미래형 복합 의료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남양주시는 인구 74만명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필수 생활 인프라인 의료 부문이 매우 취약하다. 미래형 복합 의료타운 조성과 상호 보완 효과를 낼 수 있는 경기도의료원 유치에 역량을 쏟는 이유다. 미래형 복합 의료타운은 융복합 의·산·학 클러스터다.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의료·건강·바이오 등 R&D단지를 비롯해 의료뿐만 아니라 지역관광과도 접목되는 레지던스 등을 함께 조성하는 것이다. 남양주는 GTX-B노선 등 광역교통망이 점차 확정·확충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등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74만 남양주시민뿐만 아니라 반경 15㎞ 이내 도시에 620여 만명의 풍부한 배후 수요도 있다. 도내에서 동북부 지역에만 경기도의료원이 없어 공공 의료서비스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용지에 경기도의료원 유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의견과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조응천 국회의원과 김동연 도지사를 만나 경기도의료원 남양주 백봉지구 내 설치 의향서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용지는 시 공유재산이어서 토지 매입비용이 절감되고, 수석~호평 간 도시고속도로에 직접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재 운영 중인 다른 지역 경기도의료원보다 부지 면적이 넓어 최대 규모로 설립할 수 있다. 의료원이 들어서면 인근 구리, 가평, 양평지역 주민들도 공공 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후보지 공모 절차 등 세부 일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상권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신도시뿐만 아니라 원도심 지역의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금곡동·화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퇴계원 새뜰마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 대상지를 발굴해 원도심 재생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다핵도시인 남양주가 각 지역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문화와 상권을 함께 활성화하고, 생활환경도 개선해 자체적으로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전국 최초로 '남양주시 이웃사촌상인회 지원 조례'를 제정해 기존 등록 상권에만 시행하던 상인회 지원을 확대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특화 공간을 특화 거리로 지정·지원하는 '남양주시 특화거리 지정 및 지원 조례'도 마련했다.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특례 보증 출연, 시장 매니저 지원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규 사업도 발굴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지역화폐인 '남양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를 10%로 유지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 예산을 확보할 것이다.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택시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남양주사랑상품권으로 요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 시민 참여가 정책이 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해 왔는데.

"민선 8기 시민시장시대를 맞아 전방위적으로 시민 소통을 강화했다. 3대 시정 목표 중 하나로 '시민시장시대를 위한 진심 소통과 행정 혁신'을 표방했다. 진심을 다하는 경청과 격의 없는 소통 활성화, 이용자 중심 행정서비스 제공,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시민 중심 혁신 행정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다. 특히 '진심 소통 1박 2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시민시장시대를 맞아 시민과 접촉면을 넓히는 소통 행정이다. 주민들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마을회관에서 숙박, 1박 2일을 보내며 주민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역 커뮤니티와의 간담회를 비롯해 1000명이 넘는 시민들과 130개에 이르는 시정 현안을 공유했다. 특히 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건의 사항 등을 경청하는 것은 물론 그에 대한 결과물들을 하나씩 내놓고 있다. 또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건의하는 등 '미리 찾아가는 학교 방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말에는 학부모 교육 역량 강화 워크숍 현장을 찾아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정책 제안과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때론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도 하지만 시정 운영의 해법을 찾고 시민시장시대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신속·적극·진심 소통의 원칙에 따라 시민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이어갈 것이다. 경청한 것을 시정에 반영하면서 현안 과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시민 참여가 정책이 되는 열린 시정을 만들고자 예산 편성과 조례 제정,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프로필

-1960년 양주시 구리면 사노리(현 구리시 사노동) 출생

-춘천제일고등학교 졸업

-고려대 법학과

-사법고시(33회), 사법연수원 23기

-서울동부지검, 광주지검 해남지청, 의정부지검 검사

-18·20대 국회의원

-민선 8기 남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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