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수사팀, 박영수 인척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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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6-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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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을 받을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측근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박 전 특검의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자인 이기성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양재식 전 특검보를 지난 12일 조사한 데 이어 4일 만에 최측근 인물을 조사하는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씨는 최근 검찰에 '2020년 하반기쯤 박 전 특검이 김만배씨로부터 약속받은 50억원을 대신 받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약정된 50억원이 박 전 특검에게 지급되는 여러 방법이 논의됐다고 보고 실제 자금 유입 여부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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