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만7000원?' 남원 닭강정·수원 바비큐…"바가지 상술, 해도 너무 하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6-15 17: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국 지역 축제 현장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KBS '1박2일' 경북 영양군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춘향제'에서 '닭강정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제기됐다. 글 작성자는 몇 조각 되지 않는 이 닭강정을 1만7000원에 사먹었다며 분노했다.

사진을 보면 한입 크기 닭강정 12조각과 새우칩으로 보이는 과자가 깔려있다. 작성자는 "처음에 잘못 나온 줄 알고 이게 1만7000원이에요?"라고 물었고 상인은 당당히 '네'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또 말미에 "심지어 한입 먹어보니 닭강정도 아닌 다짐육이었다"며 "인심 좋은 시골 느낌이었는데 아주 뜨겁게 데였다"고 토로했다.

축제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제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수원에서 열린 축제에서 마찬가지로 음식 가격이 너무 비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 축제를 다녀온 글쓴이는 현장에서 4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와 술을 주문했다. 술은 맥주·소주 동일하게 5000원이었고 총 5만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공개된 음식 사진을 보면 고기가 쌓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밑에 양배추가 잔뜩 깔려있어 실제 양이 너무 적었다는 게 글쓴이 설명이다.

또 글쓴이는 "주문한 소주가 일반 생수병에 담겨 있었는데, 이는 대용량 소주를 저렴하게 사 소분해서 한 병으로 판 상술같다"며 불만을 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날씨 좋은 날 야상에서 즐기는 한 잔은 낭만이지만 어처구니 없는 음식 가격에 화가 났다"며 "구경하며 음식을 사먹는 시민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전국을 돌아다니는 전문 노점상을 위한 축제가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