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보고 샀어요'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 후...'옛날과자' 구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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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6-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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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박2일' 방송화면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쇼핑 검색어 1위는 단연 '옛날과자'.

KBS예능 '1박2일'의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송 시청 후 옛날과자를 구매했다는 후기가 급증하고 있다.

직접 재래시장에 방문해 7만원어치의 옛날과자를 구매하는가 하면, 1박2일을 보고 '옛날과자가 먹고 싶어서 샀다'는 후기가 봇물을 이룬다.  

한 누리꾼은 "800g 옛날과자를 약 1만1000원에 구매했는데, 100g당 약 1400원꼴"이라며 "1박2일 바가지 요금보다 값싸게 구매해 기쁘게 먹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사진=유튜버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갈무리]

한 유튜버는 전통시장 방문 후기를 올렸는데, 상인에게 '1박2일과 같은 양을 달라'고 하고 가격을 묻자 상인은 7만원어치라고 답했다. 방송에선 종이봉투 3개에 담은 같은 양의 최초 가격이 21만원어치였다. 무려 3배나 가격 차이가 난 셈이다.

상인은 유튜버에게 "축제니까 따따블이 된 거야"라며 "과자 값이 너무 비싸게 나가서 장사가 되지 않으면 어쩌나"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9일 현재 기준 네이버 쇼핑 인기검색어 1위에는 '옛날과자'가 이름을 올렸고, '전통과자'도 10위에 랭크되는 등 인기가 여전하다. 업계에선 1박2일 논란으로 사람들 관심사가 높아지다 보니 그만큼 실제 판매도 증가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네이버]

한편 '1박2일' 방송이 나가고 바가지 논란이 불거지자 과자를 판 상인이 직접 사과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상인은 "코로나로 인해 먹고살기 힘들어서 제가 생각이 짧아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했다"며 "모든 상인 여러분 '1박 2일' 관계자 여러분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1박2일'이 재래시장 홍보와 지역민들 선물 등 좋은 취지에서 과자를 구매한 점을 상기하며 "그렇다고 바가지를 씌우냐", "이제 영양군은 발도 안 디딘다", "한우보다 비싼 전통과자" 등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KBS '1박2일'에서 김종민·유선호·연정훈 등 멤버들은 경북 영양군 한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마을 잔치에 쓸 과자를 구매하려고 옛날과자 세 봉지를 담았다. 과자 가격은 한 봉지 7만원, 세 봉지 합 21만원이었다. 저울에 표시된 100g당 단가는 약 4500원으로 무게는 총 1.5kg이었다. 해당 방송에서는 21만원어치를 할인을 해줘 결국 15만원에 구매해 갔다.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100g당 1500~2000원이고, 축제 기간인 것을 감안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았던 것. 이에 시청자들은 영양군 홈페이지에 '바가지가 아니냐'는 식의 비난글을 게재했고, 결국 영양군은 '대국민 사과' 입장문까지 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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