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헝가리 총리 회동...원전 경제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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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6-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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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SMR 사업 추진...한국이 기여하겠다"

  • "한국 기업 인력 확보 어려워...헝가리 대학과 연계해야"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이 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 국내 기업들이 헝가리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을 거론하며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 의장은 이날 오후 헝가리 총리실에서 오르반 총리와 1시간 동안 면담하면서 "헝가리 내 해외 기업 진출 확대로 헝가리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급 불안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헝가리가 SMR사업을 추진한다는데 한국은 SMR 개발 경험이 있고 원전 시공‧제작에 강점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 차원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는 소형 모듈 원자로뿐 아니라 큰 원자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며 SMR 및 원전 사업 협력에도 적극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그는 "헝가리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어려워진 시점에 손을 잡아준 첫 번째 나라가 한국"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은 헝가리 국민에게 특별한 형제국"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르반 총리는 "한국이 헝가리 직접 투자 1위에 오른 것은 대단하며 한국은 특별한 파트너다. 아시아 경제의 부상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이라면서 헝가리가 추진 중인 '동방정책'에 한국이 큰 비중을 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김 의장은 전날 있었던 삼성SDI 헝가리 공장 방문과 동포 및 언론 간담회에서 청취한 한인사회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헝가리는 거의 완전 고용상태로,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이 헝가리 대학과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 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이를 지원하면 원활한 인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협조를 요청했고, 오르반 총리도 "한국 기업과 헝가리 대학을 연계하자는 의장님 말씀을 적극 환영한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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