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노재헌 이사장, 청와대 '대통령 전시'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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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6-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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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후 개막 후 2만3880명 전시장 찾아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왼쪽)이 지난 3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를 찾았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청와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장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일 “지난 1일 개막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를 2만3880명이 관람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역대 대통령 12명의 이야기를 소품을 통해 풀어냈다. 지난 주말에는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전시장을 찾았다.
 
과거 청와대에서 지낸 경험이 있기도 한 김 이사장과 노 이사장은 전시가 어떻게 마련됐는지 궁금해서 찾아왔다며, 상징 소품을 내건 독특한 전시기법과 라이프스타일 콘셉트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 우리 대통령들의 역사가 쉽고 재미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상징소품과 사진에 호기심을 갖고 모여들자 즉석 해설사로 나서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3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소품으로 전시된 조깅화 앞에서 “아버님의 대통령 재임 시기는 결단의 연속이었고, 새벽 조깅은 그 결단을 다듬어가는 준비의 시간이었다. 금융실명제 단행을 발표하던 날은 이걸 어떻게 발표할까 하는 구상을 하다 보니 평상시보다 훨씬 빠르게 달리셨는데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빨리 뛰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것이 금융실명제 실시의 전격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또한 방한한 미국 클린턴 대통령과 청와대 경내에서 조깅을 할 때 김영삼 대통령의 승부근성이 발동해 두 사람의 조깅 속도가 점점 빨라져 마지막에는 마치 100m 달리기처럼 됐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오른쪽)이 지난 4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를 찾아 관람객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4일 전시장을 찾은 노재헌 씨는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상징소품으로 전시된 퉁소를 보고, “아버지가 직접 부시던 오래된 퉁소다. 아버지가 7살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음악을 좋아하시던 할아버지가 퉁소를 유품으로 남겨주셨다고 들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안 계셔서 외롭고 슬플 때, 퉁소와 음악으로 서러움을 씻어내셨다고 한다. 아버지의 이러한 음악적 감성이 ‘보통사람의 시대’를 선언하는 바탕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청와대 본관은 청와대 시설물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관람객 수를 동시 수용인원 2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대기 시간 정보를 현장에서 알리는 등 안내 시스템을 강화하고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이번 전시는 본관의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 전시, 청와대에서 쓰이던 식기와 가구를 볼 수 있는 춘추관의 ‘초대, 장’ 전시와 함께 오는 8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4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를 보기 위해 길게 줄서있는 모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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