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장 초반 오름세에 1310원대 등락…견고한 미 고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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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6-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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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1.5원 오른 1307원에 개장한 뒤 131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7원)보다 4.9원 오른 1310.6원에서 거래 중이다. 3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7원) 대비 0.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1.3원 오른 130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9.9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00원 후반대를 등락 중이다.

환율은 예상보다 견고한 미국 고용지표에 발맞춰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9만5000명)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3%로 예상치(4.4%)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월가 예상치(3.5%)를 웃돌았다.

이날 환율은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의한 강달러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입돼 제한적 상승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함을 보였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달러 강세 재료로 활용된다. 미 국채금리 반등 역시도 이에 반응했으며 금일 환율 역시 추가 상승폭을 보일 수 있다. 일부 저가매수성 결제수요가 시장 내에 유입될 경우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 돌파도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다만 신규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상승과 평균임금 하락은 저소득층 중심의 구인 의지가 점차 확대되는 점을 나타낸다는 해석도 있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6월 중 금리 동결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의 추가 상승폭 자체는 소극적 롱플레이 유입 결과가 제한될 여지가 있다"면서 "부채한도 불확실성이 소멸해 위험선호 심리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원화 강세를 기반으로 환율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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