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차터지 수석경제학자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어떤 업무가 AI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곧 AI가 그 업무를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변화가 특정 직무를 단순히 없애기보다 업무 방식을 바꾸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례로는 경제학자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1985년 개인용컴퓨터(PC)를 도입한 경험을 들었다. 과거 회귀분석을 하려면 대형 컴퓨터가 설치된 별도 공간에서 펀치카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PC 보급 이후에는 연구자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직접 분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일자리가 무엇인지, 또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를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논의가 막연한 낙관론이나 비관론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실제 노동시장 흐름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고용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주요 중앙은행과 정부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ECB 연구진은 “현재까지 AI 확산이 대규모 일자리 감축으로 이어졌다는 뚜렷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이 AI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편이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면서도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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