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샛 3호기 사출 안 된 듯... 누리호 비행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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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5-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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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 실은 누리호 3단, 목표 고도에 정확한 속도로 진입

  • 도요샛 1기는 사출 안 된 것으로 추정... 원인 파악 착수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위성 [사진=항우연]

도요샛 3호기 다솔이 누리호 3단 사출관에서 사출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누리호 3차 발사 자체는 발사체 3단을 목표 고도에 정확한 속도로 투입시켜 비행 정밀도를 확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25일 수행한 누리호 3차 발사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앞서 누리호는 25일 오후 6시 24분 정각에 이륙해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 큐브위성 분리를 차례로 수행했다. 특히 누리호의 목표 고도인 550km, 목표 투입 속도 초속 7.58km에 정확히 일치해 높은 비행 정밀도를 확인했다.

현재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더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 제어 기능 확인도 완료한 상태다.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가 정상로 진행 중이다. 부탑재위성인 도요샛 4기 중 3기도 지상국과의 교신을 완료하고 기능 점검을 수행 중이다.

민간 큐브 위성인 KSAT3U(카이로스페이스)는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한 후 전력계 상태도 정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LUMIR-T1(루미르)은 위성 신호 수신 성공 후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 중이다. 나머지 1기인 JAC(져스텍)의 경우 지상국을 통해 위성 신호 수신을 지속 시도 중이다. 

도요샛 3호기는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는 등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도요샛을 개발한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4기 중 2기만으로도 편대비행을 통한 임무 수행은 가능하다. 다만 많을수록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항우연은 원인 파악을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 수신정보 상세 분석에 즉시 착수했다. 약 1~2달간 위성 분야·제어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설계대로 성공적인 비행을 수행했다. 해외 발사체에서도 발사 과정에서 다양한 극한 환경에 노출되는 특성상 큐브위성이 사출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며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이 우주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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