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수도권 비 그쳐…충청·남부지방 여전히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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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5-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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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수도권·강원 북부·제주지역 등은 대부분 비가 그친 반면 충청과 남부지방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연휴 동안 많은 비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잇따른 만큼 지자체들은 현장에 나가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북 익산 함라 225㎜, 충남 서천 217.5㎜, 전북 완주 204.9㎜, 군산 204.6㎜, 대구 100.2㎜ 등이다.

비구름대 세력이 약화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농작물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비가 집중된 전북 익산지역 23개 농가, 비닐하우스 97개 동과 농경지 74㏊가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전북 전주와 익산에서는 차량 3대가 침수됐고, 완주와 무주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민가 주변으로 흘러내렸다. 충남에서도 나무 쓰러짐 7건, 도로 침수 3건, 토사 흘러내림 2건 등 모두 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2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전날 많은 비가 내린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한 도로에서는 수명 400년 된 느릅나무가 쓰러질 정도로 비가 왔다.

지자체들은 비가 그친 이후에도 토사 유출과 낙석 등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취약 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주택 인근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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