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기현, 밥·술 먹는 것 친구들과 하라...정책대화 언제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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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3-05-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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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2023.5.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앞서 제안한 식사 회동에 대해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분들과 하라"며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나라 살림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지금 당장이라도 방식을 개의치 않고 언제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뭘 하는 척하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 쇼로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고 밥 먹는 게 뭐 그리 대수겠느냐"며 "정책 대화, 공개적인 정책 대화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민생에 관한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 어떻게 하면 더 국민들의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지 토론을, 논쟁을 아니면 대화를 합시다, 했더니 그건 또 거절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가 일련의 제안에 대해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정책 대화 거절 후) 한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더니 언론에 대고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밥 먹고 술 먹는 거는 친구분들하고 하라"고 식사 회동 거절 의사를 재차 밝혔다.

대신 이 대표는 "김 대표님, 사양하지 마시고 정부·여당도 아끼지 마시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간호법이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 아니라고 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발언에 대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있길래 이런 거짓말을 대놓고 할 수 있는지 참으로 황당하다"면서 "간호법 공약 파기에 대한 정권의 적반하장이 정말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정의 현실은 간호법 공약한 대통령 따로 있고, 공약하지 않은 대통령이 따로 있는 영화 속의 마치 멀티버스(다중우주) 같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휴지 조각 취급하고 주권자를 기만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간호법 재투표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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