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특단의 각오로 쇄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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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5-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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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전 국정원장, 제23대 광복회장 당선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축하 꽃다발과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5.25
    ondol@yna.co.kr/2023-05-25 16: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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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축하 꽃다발과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임 광복회장에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87)이 25일 당선됐다. 이 신임 회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이 신임 회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장 등을 역임했고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광복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이 전 원장이 총 209표 가운데 98표를 얻어 제23대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권 전 광복회장은 77표를 득표했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4년이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광복회는 설립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에 있다"며 "당장 시급한 발등의 불을 끄고 자구책을 마련해 특단의 각오로 운영쇄신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파산한 광복회에 대해 책임을 묻고, 단죄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의 사태를 초래한 것은 회원 모두의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자세로 하루빨리 광복회를 본연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복회의 정상적인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외부 전문 업체의 경영진단을 받아 업무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방만한 집행부의 몸집을 줄이는 것으로, 시행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상 감사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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