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은행채 등 적격담보증권 확대 연장 여부 논의…7월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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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장문기·김민영 기자
입력 2023-05-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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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하는 이창용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하는 이창용 총재[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는 7월 말 만료되는)은행채 등 적격담보증권 관련 확대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안정 대응을 위해 제도의 추가 연장을 거듭해 온 가운데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해 오는 7월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통위 회의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적격담보증권 등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는 조만간 금통위와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 1월과 4월 회의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증권 범위 확대 조치의 종료 기한을 3개월씩 연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은행이 대출 등을 위해 한은에 맡기는 담보 증권 대상으로 기존 국채·통안증권·정부보증채 뿐 아니라 은행채와 9개 공공기관 발행채권을 추가하도록 한 것이다. 한은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금융 안정 차원에서 추가 연장 조치를 이어가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해당 조치와 관련해 "국내의 경우 미국 등과 같은 뱅크런 이슈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디지털뱅크가 활성화된 국내 금융시장 특성으로 인해 해외 주요국 대비 예금이 빨리 빠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파산할 위험이 없음에도 예금이 빠져나갈 경우 유동성을 많이 공급받아야 한다"면서 "적격담보가 한정되면 많이 활용하지 않았던 재할인율 창구 이용 등과 관련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적격담보증권을 어떻게 가져갈까와 연관돼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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