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개딸 제명, 한 명으로 부족..천 걸음 중 한 걸음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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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5-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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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딸에 안 당해 보면 몰라...문자 쏟아지면 아무것도 못 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당 지도부가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당원을 '제명' 조치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강성 팬덤 단절까지 천 걸음 중 단 한 걸음 정도 걸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강성당원들이 누그러질 가능성은 없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전혀 없어보인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제명 조치당한 당원은 욕설 등을 보내서 문제가 된 것이다. 나머지 문자들은 얼마든지 계속해서 보낼 수 있다"며 "'이원욱 의원님 왜 그러세요?', '이재명 대표와 단결해서 해주세요' 등 태도만 공손하다면 처벌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건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며 "문자가 쏟아지면 아예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여든 야든 정치 훌리건들은 우리 정치사에 굉장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그나마 전광훈 목사와 절연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강성팬덤과 이별하는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커뮤니티에서 이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두 번째로는 이 대표 스스로 강성 팬덤과 절연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 번째로 강성 팬덤을 옹호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처럼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네 번째로는 강성 팬덤의 온상지인 일부 유튜버들의 민주당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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