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알파벳 혼용 등 종목코드 체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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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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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체계 개편 내용[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주권과 상장지수증권(ETN)의 코드값 사용 영역을 분리하고 알파벳을 혼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으로 주권과 ETN의 단축코드 2번째 자리에 사용하는 코드값을 구분해 쓴다. 주권은 현행 0~9에서 0~4로, ETN은 5~9에서 5~8로 변경된다.

단축코드는 표준코드의 축약형이다. 거래소는 국내 금융상품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유번호로써 12자리의 표준코드와 이를 축약한 7~9자리의 단축코드를 제공 중이다.

주권과 ETN의 단축코드 일부 자리에 알파벳을 함께 쓴다. 주권은 단축코드 6번째 자리, ETN은 단축코드 3번째, 5~7번째 자리에 알파벳을 쓰게 된다.

이번 개편은 단축코드의 1번째 자리를 자체 생략해 사용함에 따라 주권과 ETN 상품 간 종목코드에 중복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추진됐다. 주권 등의 종목코드 발급여력도 향후 2~3년 이내에 그친다.

삼성전자 보통주의 단축코드는 A005930이지만, 이용자들은 종목코드로 005930을 사용하고 있다. ETN의 경우 신한 레버리지 10년 국채선물 ETN 단축코드는 Q500067이나 500067로 사용 중이다.

개편에 따라 발급 가능한 단축 코드 건수는 5만건에서 16만5000건으로 늘게 된다. 향후 20~30년 간 코드 발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신주인수권증권·증서, 회사채 등은 주권의 단축코드 개편 내용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ELW는 ETN의 단축코드 개편 내용이 적용된다.

개편된 체계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존에 발급된 표준코드와 단축코드는 소급 변경되지 않는다.

거래소는 "현재 숫자만 사용되던 코드 값에 알파벳이 사용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변경이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유사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단축코드는 부분 생략 없이 전체를 사용하도록 코드 이용자의 시스템 개선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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