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도 보수적 접근 권고…목표가 하향 [IBK투자증권]

[사진=이마트]

IBK투자증권은 22일 이마트에 대해 2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이마트 1분기 실적은 시장 및 당사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당사 추정치가 가장 낮았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약 74.7% 하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보이는 우려가 있다"며 "금융비용 증가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마트는 1분기 이자손익이 -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억원 늘었다. 차입금 또한 약 3500억원 증가해 이자비용이 커지고 있다.

그는 "외형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최근 인수합병(M&A)을 시도한 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이마트는 구조적인 전방 산업의 둔화 등으로 외형 성장을 위한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G마켓,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밸류체인 구축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지만 아직까진 성적이 부진하다.

2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는 상대적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은 구간"이라며 "1분기 대비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적 반전을 이루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