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혜담 스님 '불화장' 보유자 인정 추진… 2027년 신청 본격화

  • 속초시, 6일 계태사 고려불화학술연구소와 협력 논의 / 속초시→강원도→국가유산청 거쳐 자료 제출

속초시 혜담 스님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보유자 인정 추진 지원 사진속초시
속초시, 혜담 스님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보유자 인정 추진 지원.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계태사 주지 월제 혜담 스님의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보유자 인정 추진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6일 계태사 고려불화학술연구소 관계자들과 만나 혜담 스님의 고려불화 연구·재현 활동과 인정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소 측은 2027년부터 보유자 인정 신청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혜담 스님은 1970년대부터 고려불화의 전통 제작기법을 연구하고 재현해 왔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려불화대전'에서는 오랜 기간 쌓은 연구 성과를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보유자 인정 추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절차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연구소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정 신청을 위한 행정절차와 추진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 신청 자료는 속초시와 강원특별자치도를 거쳐 국가유산청에 제출된다. 이날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인정 신청에 필요한 준비와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국가유산청과 협의하며 필요한 절차를 안내하고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보유자 인정 여부는 시의 몫이 아니다. 전통 제작기술과 전승 활동 등에 대한 국가유산청의 전문적 검토를 거쳐 판단되는 사안이다. 지자체의 지원은 신청을 뒷받침하는 데 그치며, 인정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병선 시장은 "혜담 스님이 오랜 세월 이어온 고려불화 연구·재현 활동의 가치가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돌아올 파장은 인정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유자 인정이 이뤄진다면 속초가 고려불화 제작기술의 전승 거점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신청 이전에 갖춰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제작기법의 기록과 자료 정리, 전승 활동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제작기술을 이어받을 전승자 양성 방안과, 연구·재현 성과를 시민이 접할 수 있는 전시·교육 기회를 지역에서 어떻게 마련할지도 풀어야 할 대목이다.
 
한편 속초시는 이번 추진이 고려불화 제작기술의 보존·전승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에서 이어져 온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