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 플레이트'로 '핀테크 3.0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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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5-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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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폐 플랫폼 전문업체인 코나아이가 ‘카드 발행 지원 사업’과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코나아이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벌써 수익 모델을 3개째 늘리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결제 산업 흐름에 집중해 미래 유망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나아이는 18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호텔에서 관련 행사를 열고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인 ‘코나플레이트(KONA PLATE)’와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날 집중도가 가장 높았던 건 단연 코나플레이트다. 이 플랫폼 주요 수요층인 핀테크 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 카드사,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코나플레이트는 코나아이가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 온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카드 발행사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기 투자 비용 없이 간단한 오픈 API(컴퓨터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 간 연결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연동만으로 90일 안에 자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즉 코나플레이트와 제휴하면 전자금융업 라이선스(허가)가 없더라도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을 뚫고 자체 브랜드 카드 또는 머니 서비스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코나플레이트는 오픈 API로 연동된 기능을 빠르게 점검할 수 있도록 개발자 친화적인 샌드박스(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이후 제휴 기업은 자체 브랜드 결제 서비스 운영·관리에만 집중하면 된다.
 
조남희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사업 총괄이사는 “코나플레이트는 핀테크 기능이 독립 서비스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내재화하는 ‘핀테크 3.0 시대’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지난 5년간 자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면 향후 5년간은 다양한 산업에 핀테크를 내재화해 결제 서비스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실물 자산을 쉽게 디지털 자산으로 유동화해 발행·유통할 수 있다. 부동산, 미술품, 음악 저작권 등 실물을 기반으로 한 거래라는 점에서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와는 차별된다.
 
이 시장은 앞서 금융당국이 ‘토큰 증권(실물 자산의 토큰화)’ 발행·유통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형성됐지만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코나아이는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아직 ‘토큰 증권’ 도입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우선 위험성 없는 상품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철 코나아이 디지털ID개발그룹장은 “(토큰 증권 초기 시장은) 소액 ‘투자계약증권’과 ‘전자증권’ 중간 규모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다양한 기초 자산 유입과 상품 발굴에 적합한 자체 플랫폼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토큰 증권’ 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즉시 투자 개념을 강화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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