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등굣길…'스쿨존 사망' 조은결 군 눈물 속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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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5-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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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속에 엄수되는 조은결 군 발인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한 스쿨존에서 우회전 신호를 위반한 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 군(8)의 발인식이 14일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은결 군의 친구와 같은 학교 재학생들을 비롯한 학부모,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엄수한 뒤 장지로 향하기 전, 은결 군과 유족을 태운 운구차는 은결 군이 생전 다니던 초등학교 앞 정문에 정차했다.

학교 앞에 모인 이들은 한 학부모가 기부한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은결 군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은결 군 어머니는 자녀의 영정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은결아, 학교 가야지"를 수십번 되뇌며 오열했다.

앞서 은결 군은 지난 10일 낮 12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우회전 신호를 위반한 마을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마을버스 운전기사 50대 A씨가 우회전에 앞서 일시 정지 규정을 위반하고 이어 신호를 보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민식이법'을 적용해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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